할로윈 파티를 하러 갔다가 어김없이 이번에도 썬스타양복점을 찾았어요.

이태원에 놀러갈 때마다 꼭 들르는 남자 기성복 전문으로 하는 곳이거든요.
거리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더라고요.
다들 멋지게 분장을 하고 나와서 눈요기를 제대로 했네요.

 

 

밤이 되면 본격적인 할로윈 파티가 시작되니 일단 빠르게 옷을 고르기로 했어요.
이번엔 무슨 신상이 들어왔는지 꼼꼼하게 살폈어요.
전반적으로 옷감이 두꺼워진 게 느껴지네요.

이제는 날이 추워서 보온성이 좋은 슈트를 입어야하죠.

 

 

예전에 사회초년생일 때는 양복 두어벌 가지고 1년을 돌려입으면서 버텼는데 어떻게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원단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두께도 제각각이라서 구입해도 구입해도 끝이 안 나는 게 양복의 세계인데 말이지요.

 

 

남자 기성복 정장은 어딜 가나 다들 비슷하다고 해요.
어차피 공장에서 만들어진 걸 도매상에서 받아오는 시스템이니 보유하고 있는 옷의 퀄리티가 비슷하다는 거지요.
가격이나 서비스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요.

하지만 여기는 확실하게 차별화된 점이 있어요.

 

 

고객에게 맞춤 같은 기성복 정장을 해주시거든요.
무슨 말이냐하면 체형에 맞게 새로 수선을 해주신다는 얘기에요.
이미 만들어진 옷을 여기저기 고쳐서 몸에 잘 맞도록 고쳐주시는 거지요.

 

 

그리고 남자 기성복 정장과 함께 구두도 판매해요.
구두는 빅사이즈에 맞춰서 준비되어 있어서 다른 곳에서 신발사기 어려운 분들에게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발이 큰편이라서 보통 많이 가는 abc마트나 그런데서는 절대 사이즈를 못 구하거든요.

 

 

이렇게 구두를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면 바로 구입하고 봐요.
소가죽으로 만들어서 질도 무척 좋은데다가 신을 수록 더욱 잘 길들여져서 오래 신을 수 있었어요.

 

 

뻔한 디자인의 기성복 정장 뿐만아니라 다양한 스타일들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어서
다양성 면에서는 어느 매장과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는 곳이에요.
서비스 때문에도 사람들이 오긴하지만 제품군이 다양한 곳이 없기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제법 많거든요.

 

 

매장은 상당히 넓고 쾌적해요.
분위기만 봐도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는 믿음이 생길 정도였지요.
이곳에서 옷을 구입한다음에 몸 사이즈를 재고 수선을 맞겼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이태원을 돌아다니면서 분장하고 나온 사람들을 구경했어요.

 

 

오며가며 잠깐 들러서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서 따로 시간을 내고 쇼핑을 하러갈 필요가 없어 좋아요.
몸에 잘 맞는 옷이 빠른 시간 안에 준비된다는 점도 참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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