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는 친구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에 먹은 뚝배기불고기입니다.

아직까지 장가를 가지못한탓에 종종 아침과 저녁을 사먹는다고 하던데 주로 이집에서 많이 먹는다구 하는데요.

이유는 이 친구가 뚝배기불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이 음식점만큼 소고기를 많이 주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음식맛이 거기서 거기지. 요즘 음식점은 다 맛집이잖아."라고 말했더니 손사레를 치며 천만에 말씀이라고?

자신도 입맛이 까다로워서 맛집 아닌곳은 얼씬도 안하는데 이 집은 수원에서도 소문난 뚝배기불고기 맛집이라고 하네요.

'무슨 음식만 팔면 다 맛집이야'라고 생각했는데 뚝배기불고기를 먹어보니 친구가 그렇게 말했던 이유가 있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말한 수원 뚝배기불고기 맛집이라는 말에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는 했습니다. 진짜 맛이 있더군요.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속에 소고기가 듬뿍, 그 위에는 팽이버섯.

뚝배기불고기에 소고기를 대체 얼마나 넣은건지. 국물위로 소고기들이 마구마구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밥공기를 보시면 뚝배기 크기도 결코 작은 크기는 아니었구요. 사진에 안나온 반찬도 푸짐.

가격은 5천원이었습니다.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푸짐한 뚝배기불고기가 5천원밖에 안한다니.

수저로 소고기를 살짝 들어올려보니 푸짐하게 딸려나오는 소고기 모습.

게다가 일반 뚝배기불고기를 파는 집보다 약간 덜 달달해서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밥 한공기 싹싹먹고 한 공기 더 시켜서 국물에 말아먹어도 맛이 베리굿이었구요.

친구가 왜 그렇게 수원 뚝배기불고기 맛집이라고 기세등등 손사레까지치며 말했던 이유를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밥 두 공기 싹싹 비우고 나왔는데 막상 집에 오니 친구가 말했던 수원 뚝배기불고기 맛집 상호는 생각이 안나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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