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예복을 하기 위해서 전문점을 찾아보는 친구에게 제가 늘 이용하는 맞춤 전문점을 소개시켜 줬습니다.
여기는 오래된 전통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신용이 확실한 곳이거든요.
이태원에는 많은 전문 테일러샵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빼어난 솜씨로 단골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알파양복점이라는 곳인데 여기는 지나가던 사람이 들리기 어려운 곳이에요.
상가 구석에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아는 사람들이나, 아니면 추천을 받고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갈 때마다 늘 다른 손님들이 옷을 맞추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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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다른 곳들과 차별화가 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여기는 사장님이 재단사 출신이시고 직접 가봉까지 하시기 때문에 어느곳보다도 확실하게 옷을 만들어주십니다.
아무래도 직접 치수를 재고 확인한 사람이 제작하는 것과, 그냥 치수만 공장으로 보내서 그곳에 고용된 분이

제작하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요.

 

 

그런 이유 때문에 여기는 빅사이즈를 잘하기로도 유명해요.
다른 맞춤예복 전문점들은 이정도로 실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 데 노하우가 필요한 빅사이즈는
잘 제작을 하려 하지 않거든요.
일반 사이즈는 만드는 게 어렵지 않지만 빅사이즈는 정말 손이 많이 간다고 해요.

 

 

이곳에 계시는 사장님은 전문가시기 때문에 어떤 체형을 가진 사람이든지 몸에 꼭 맞는 옷을 만들어주세요.
이렇게 만들어입는 게 좋은 점이 체형 보정의 효과가 있거든요.
어깨가 비뚤어졌다거나, 팔이 양쪽이 다르다거나 등등의 신체적인 특이성들을 커버할 수 있지요.

 

 

그래서 중요한 자리에 입어야하는 옷일 수록 일부러 이곳을 찾아서 만들어 입으려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게다가 그렇게 실력이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강남의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보통 원단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같은 기지로 따져봤을 때 여기가 강남의 반값 정도더라고요.

 

 

보통 이런걸 잘 모르시는 분들은 맞춤예복을 한다고 하면 강남쪽에 있는 샵들을 먼저 찾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실력 좋고 가격이 합리적인 곳을 찾는다면 이태원의 알파양복점이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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