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3년만에 장청소약을 구입, 장속에 더러운 물질을 몽땅 배출하고자 어제 큰맘먹고 장청소를 시도하였습니다.

오래전 장청소를 했던 제 기억으론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엄청 들락날락거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를 3년만에 다시 하려고하니 살짝 걱정도 되고 망설이기도 했지만 복부를 보고있자니 이건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국에 가서 장청소약을 하나 달라고 하니 아래와 같은 약을 하나 주었습니다.

이름이 프리미엄 모닝프리였는데 가격은 6천원이며 딱 한모금 정도의 양인 100ml가 들어있었습니다.

예전에 먹었던거와 달리 야쿠르트 같기도하고 이게 효과가 있을지 걱정도 됐는데 역시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반정도 밖에 효과를 못본것 같습니다.

건강의 등불 안국건강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모닝프리.

"프리미엄 모닝프리로 상쾌한 아침을 준비하세요!" 라는 글귀가 보이는데요.

저는 많은 효과는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모닝프리는 분명 장청소약입니다.

그러므로 토, 일, 휴일을 제외한 평일 출근시에는 절대 드시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장청소약 색깔을 보기위해 투명한 컵에 따라보았습니다. 잣을 넣으면 수정가라고 해도 될 듯한 색깔이구요.

향을 맡아보니 예전에 마셨었던 장청소약과 달리 향은 괜찮았습니다. 게다가 맛있기까지.

전혀 역겹지않은 맛으로 제 입맛엔 딱 맞더군요. 마치 어린아이들이 마시는 달콤한 감기약같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일요일 새벽 5시쯤에 마신 후 잠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아침 10시.

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약 먹은지 5시간이나 지났는데 아무런 신호가 오지를 않는 겁니다.

전엔 장청소약을 먹은 후 1시간정도후에 엄청 신호가 와서 화장실을 몇번씩 왔다갔다했는데 모닝프로는 깜깜무소식.

안되겠다싶어 물한잔 들이키고 화장실을 갔는데요. 억지로 힘을 주니 나오긴 나왔습니다만 시원하게 나오진 않네요.

이게 모야. 예전처럼 화장실 들락날락거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아후.

그렇게 화장실을 2번정도 가고나니 약효가 다 떨어진건지 더 이상 화장실은 안가게 되더군요. 약간은 실망.

그런데 재밌는점은 이 약을 먹고나니 뱃속에 있는 가스가 몇시간동안 계속 나왔다는 점입니다.

움직일때마다 소리가 'book, book' 나니 가족들의 눈총을 좀 받았구요.

다행인점은 그나마 뱃속에 있던 가스가 빠져나오니 장청소약을 먹기전보단 배가 좀 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장청소약 모닝프리는 효과가 아주 없진않았지만 예전에 먹었던 것보다는 좀 부족했던 것 같구요.

좋았던 점은 역겹지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약효과가 조금만 더 강력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남았던 모닝프리의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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