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자나라는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네요.

2014년 새해맞이용으로 들어간 버즈 두바이 불꽃놀이 비용은 자그마치 600만불, 한화로 따지만 60억이 넘는데요.

이 때 사용된 불꽃만 50만발이 넘으며 이 50만발의 불꽃놀이를 하는데 들어간 시간은 단 6분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자그마치 600만불이라니.

신년맞이를 버즈 두바이에서 보낸 외국인들은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 일색이었다고 하는데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불꽃놀이는 어디서도 볼 수가 없었다" "어메이징, 판타스틱 그 자체"

"너무 아름답다, 환상적이다" 라는 표현이 절로 나왔다고 합니다.

아마 제가 거기 있었어도 그러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런 불꽃놀이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을테니까요.

6분 동안 하늘에 쏘아올린 50만발의 불꽃놀이를 위해 600만불 비용을 쓰면서 역대 세계신기록의 불꽃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버즈 두바이. 하지만 제가 알기론 요즘 버즈 두바이가 많이 어려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때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던 버즈 두바이도 제가 알기론 2008년 금융위기로 지금도 대규모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빚 잔뜩 져놓고 600만불이라는 비용을 신년맞이 불꽃놀이로 허공에 날리다니.

물론 버즈 두바이를 찾은 사람들, 불꽃놀이를 보는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이 가득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빚더미에 앉아있는 버즈 두바이도 마냥 즐거웠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음, 이건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군요.

무려 94km에 달하는 버즈 두바이 해안을 불꽃놀이로 수놓으며 기존 7만7천여발을 쏘았던 쿠웨이트 불꽂놀이의

기록을 깨며 세계신기록에 오른 버즈 두바이. 2015년에도 이런 불꽃놀이가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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