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중한 시간을 뺏기고 말았네요. 엎친데 덮친격, 설상가상 영화 애프터쇼크입니다. 역시 평점은 무시할수가 없네요.

몇몇 분들이 '왜 이 영화 점수가 이렇게 나쁘냐?' '정말 재밌는 영화다'라는 말에 속아서 보게 된 영화 애프터쇼크.

제가 볼 땐 킬링타임용으로도 한참 부족한 영화구요. 진짜 뜬금없는 일의 연속으로 마지막 반전까지 노려보지만 이건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셔도 이 영화는 꼭 피하세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글구 스포일러를 읽어 보세요.

그래야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시간낭비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애프터쇼크로부터 말이죠.

영화 애프터쇼크는 신기하게도 줄거리가 없는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있지만 내용이 없다고 해야하는게 맞겠네요.

그럼 애프터쇼크의 내용없는 줄거리를 살펴볼까요? 여기서부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러니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초반 클럽씬으로 신나게 시작하는 영화, 사실 이때까지만헤도 괜찮았습니다. 아름다운 아가씨들의 현란한 춤동작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클럽씬이 거의 영화의 절반을 차지하구요. 그 다음 발생하는 일이 아주 뜬금이 없습니다.

갑자기 지진이 발생하는거예요. 클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갑니다.

게다가 갑자기 울려퍼지는 쓰나미 경고, 그리고 지진으로 감옥이 붕괴되 탈출한 죄수들. 그 죄수들에게 쫓기며 하나, 둘

죽어나가는 주인공들과 주인공들을 도와주던 소방대원의 반전. 뻔히 예상되는 최후 생존자의 운명.

애프터쇼크를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클럽-지진-죄수-쓰나미.

칠레로 여행왔다가 만난 여인네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들. 살아있을때 실컷 웃으라구.

그런데 갑작스런 지진, 죄수들의 탈출. 경찰들도 속수무책. 그런데 경찰은 몇 안나오고 감옥을 탈출한 죄수들도 엉터리.

문신하면 다 죄수인가?

호스텔부터 애프터쇼크까지 제작, 연출, 단역, 조연을 알게모르게 많이 해온 일라이 로스.

이름은 들어봤는데 누군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제가 본 대부분의 영화에 단역이나 조연으로 나왔다는 사실.

따로 찾아보지 못했다면 전 일라이 로스가 누군지도 몰랐을 겁니다. 어쨌든 영화 애프터쇼크는 주인공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싸그리 다 켁. 어찌보면 재난영화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엉터리로 재미없는 영화 애프터쇼크. 궁금해하지 마세요.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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