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10월의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얼마전 끝난 것 같습니다. (옥토버 = 10월, 페스트 = 페스티발)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말부터 10월 쳣째주까지 열리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데요.

옥토버페스트 기간동안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가장 큰 맥주 축제인만큼 커다란 전용잔으로 맥주를 마시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면 꼭 독일 뮌헨에 가서 옥토버페스트 축제를 즐기고는 싶지만 그게 언제쯤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조금 아쉽지만 너무 아쉬워할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축제의 현장감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그건 바로 세계 3대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사용되는 파울라너 한정판 전용잔을 만난다면 약간은 세계인이 즐기는 맥주

축제분위기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진 않을까요?

세계 3대 축제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국내에 매년 선보이는 파울라너 한정판 전용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이건 정면 모습이며 양쪽 측면은 뚫여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구입한 전용잔에 기스가.

다른 한정판으로 바꾸고 싶었지만 이거 하나만 남은지라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구입해가지고 왔습니다.

상단부분에 그려진 그림입니다. 잘 보시면 덩치좋은 아주머니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뭔가를 많이 들고 이동하고 있는데요.

제 생각이 맞다면 이건 아마도 축제에 쓰여질 술이 가득한 맥주잔으로 보여집니다. 튀는 아주머니도 한 분 보이네요.

크고 아름다운 파울라너 한정판 전용잔. 그 크기는 1리터, 즉 1000ml를 담을 수 있는 아주 큰 잔인데요.

누군가 이 전용잔을 보시구 이렇게 말하시더라구요. "이건 호신용이다" 라구 말이죠.

그 만큼 파울라너 전용잔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파울라너 전용잔 한정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 비어 1리터 맥주.

알콜도수 6.0%. 원재료는 정제수, 맥아, 호프, 호프추출물. 가격 12,500원. 맥주치곤 알콜도수가 살짝 높아보이네요.

뭔가 독일어로 잔뜩 써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옥토버페스트 관련 내용인 것 같은데. 

자, 이쯤에서 내용물소개는 마치구 기존에 제가 즐겨먹던 파울라너 헤페바이스와 비교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과연 옥토버페스트 전용으로 나온 파울라너 한정판의 맛은 어떨까요?

전용잔이 커서 그냥 막 따랐더니 거품이 너무 많이 생겼네요. 그런데 그 거품이 쉽사리 꺼지지 않는 초 난감상태. 

역시 파울라너의 거품알갱이들은 예술입니다. 이런 동일한 크기의 거품알갱이들은 다른 맥주에선 쉽게 볼 수가 없죠.

옥토버페스트 파울라너 한정판의 맛은 나쁘진 않은데 뭔가가 살짝 빠진느낌이 듭니다. 분명 맛은 좋은데 뭐가 빠진거지?

개인적으론 헤페바이스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알콜도수가 6.0%나 되기에 1리터 한잔만 마셔도 정신이 알딸딸.

어, 취하네요.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옥토버페스트 2013은 끝났지만 전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파울라너가 세일중이니까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맥스, 올해도 작년처럼 맥스 한정판을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동네수퍼에선 파는곳이 없네요?

마트가면 있을까싶어 이마트, 롯데마트를 갔는데 없넹? 대체 무슨 맛이길래. 마지막으로 홈플러스가도 없으면 포기하려구

했는데 다행히도 그곳에서 맥스 한정판을 발견했습니다. 355ml 와 500ml가 있었구요. 그 맛을 모르기에 작은사이즈를 구입.

한정판을 얼마나 출시했는진 모르겠으나 어렵게 구입한만큼 그 기대에 부흥하는 맛이 있었으면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3 한정판은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누가봐도 독일맥주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맥주캔 옆에는 맥스 한정판이 어떤 맥주인지를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세계 최대 맥주 축제로 옥토버페스트라는게 있는데

이 기간 동안은 매년 뮌헨 6개 양조장에서 축제용 맥주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3 한정판은 이 때 사용하는 주질로 싱그러운 맛과 향이 더해져 정통 독일식의 깊고 풍부한 맛의

클라이맥스를 선사한다고 하는데 설명문구를 읽고 나니 2013 맥스 한정판의 맛이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2013 맥스 한정판은 국산맥주에선 보기어려운 알콜도수 5.5%. 맥아 100%(호주98%, 독일2%) 홉 독일 100%.

아, 그런데 이건 뭐죠? 맥아 100% 중 98%가 호주산이라니. 그럼 옥토버페스트 축제에서 호주맥아를 이용하는 걸까요?

그건 분명 아닐텐데 왜죠? 왜 독일식 정통 맥주라고 써놓고 호주산 맥아를 이용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제 목을 타고 넘어가 어느순간 잊혀지지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저는 맥주를 마실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맥주거품, 맥주색상, 맥주향, 탄산정도를 봅니다.

먼저 한정판 맥스의 맥주거품은 싸하게 올라와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이건 따르기의 기술도 필요하지만 맥스는 의외로

거품이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하지만 맥주거품알갱이의 크기는 고르지 않다는 점이 파울라너와 많이 비교가 됐습니다.

크, 파울라너를 맥스 한정판과 비교를 하다니. 미안해 파울라너. 맥주색상은 맑고 투명한 보리색상으로 보였고 탄산은

혀와 목을 따갑게 하는 느낌이 팍팍들정도로 무지 강했습니다. 그리고 맥주맛은 크롬바커 필스랑 좀 비슷했는데요.

씁쓸하면서도 쇠맛이 살짝 난다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게 제가 느낀 맥스 한정판의 간략 소감되겠습니다.

아, 그런데 이건 혹시 엔젤링인가요? 와이프랑 맥스를 3캔씩 마셨는데 위와같이 맥주거품이 엔젤링처럼 생겼습니다.

설마, 엔젤링은 아니겠죠?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그 축제기간동안 사용되었던 옥토버페스트 주질 맥주

맥스 스페셜 호프 2013 한정판. 기대가 컸기에 살짝 실망도 있었지만 기존 맥스보다는 확실히 맛이 좋았습니다.

자주 먹을 수 없는 한정판이기에 내년에도 출시된다면 또 사다먹겠지만 호주맥아 98%. 이건 어떻게 할지. 벌컥벌컥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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