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못 본 여자피겨쇼트를 좀 전에 보았습니다.

역시 감동적인 김연아 선수의 연기, 너무 멋지고 보면 볼 수록 참 대단하다는 말 밖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선수입니다.

월드베스트, 퀸연아, 피겨여왕, 수퍼스타, 100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한 대단한 선수란 표현이 다 맞는 듯 싶구요.

김연아 연기를 몇 번이나 보고 영국, 프랑스, 캐나다에서 해설한 김연아 쇼트방송과 극찬을 확인하고 혼자 벅찬 감동을

받고 있던 도중 갑자기 홈텃새를 등에 업고 나올 러시아 국가대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 쇼트대회에서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점쳐졌던 율리아 리프티츠카야, 하지만 결과는 5위.

'대체 어떤 연기를 했길래 5위를 했을까? 혹시 자빠링을 한 것은 아닐까?' 하고 동영상을 찾아보니 역시 자빠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23이라는 말도 안되는 점수를 획득.

어떻게든 후하디 후한 점수를 줬지만 이 이상은 러시아에서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란 생각이 듭니다.

수십억개가 넘는 세계인의 시선이 이곳에 집중되어있는데 욕먹지 않으려면 조심조심해야되겠지요.

얼마전 '김연아 B급'이라던 아주 당돌하면서도 어리고 건방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나이가 어린지라 패기돋고 건방질 수 있는 나이라고는허나 피겨를 먼저 시작한 대선배에게 그런 표현은 안되죠.

세계에서도 극찬을 하는 김연아 선수에게 '김연아 B급'이라니. 나부랭이짓도 적당히 해야 이쁘게 바주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앞으로 얼마든지 좋은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 러시아 재목이라는 건 인정을 해야겠습니다.

나이에 비해 잘하긴 잘하니까요.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예의범절을 배워보는건 어떨까요?

아무리 연기를 잘하고 점프를 잘하고 트리플악셀을 잘하면 뭐합니까? 네가지가 없는데 말입니다.

어찌됐든간에 '김연아 B'급이라고 말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선수. 본인의 건방짐을 반성하세요.

당신의 가능성은 앞으로 창창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다만 좋은 선수가 되기위해선 좋은 인성과 덕목을 갖춰야한다는 사실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말한 '김연아 B급'을 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피겨챔피언 '김연아 B(est)급'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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