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 이상 사먹지 않는 일본 맥주를 친구가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350ml 12pack 짜리를 선물이라며 주고 갔습니다.

일본엔 맥주 종류도 많은데 하필 한국에서도 사먹을 수 있는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사왔냐고 물어보니 이게 작으면서도

가져오기도 편해보여서 그냥 사왔다고 합니다. 일단 저를 생각하며 맥주를 사온 친구. 고맙다 친구야.

제가 워낙 맥주를 좋아하는 탓에 제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은 역시 맥주입니다.

그래서 전엔 집들이 할 때 친구들에게 휴지말고 사오려면 맥주나 사오라고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맥주가 좋긴하지만 요즘은 일본 맥주를 멀리하는지라 한편으론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사다줬으니 맛있게 먹어야겠죠. 이거 마신다고 큰일이야 있겠습니까?

간만에 마셔보는 일본 맥주, 과연 예전에 느꼈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너무 맛있어서 계속 일본 맥주를 사먹게되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아무리 일본 맥주 순위 1위라 한들 개인적인 일본 맥주 순위 1위는 기린입니다.

다만 일본에서는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고 간혹 1위자리를 위협하는 맥주들도 많이

있긴하지만 역시 아사히 슈퍼드라이 맥주는 가성비가 뛰어난 가장 무난한 일본맥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무난한게 많이 팔리니 당분간 일본 맥주 순위 1위는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계속 이어갈 듯 싶네요. 

350ml 의 용량. 볼 때마다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맥주 용량이 적고 12캔 밖에 안되는지라 이건 한 번에 마셔야 겠습니다. 치킨안주와 함께. 냠냠냠, 벌컥벌컥벌컥.

이야, 이게 얼마만인가요? 옛날사진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일본맥주 기린클래식입니다.

일본에 갈때마다 감탄하며 마셨던 기린생맥주, 이젠 생맥주는 고사하고 캔맥주도 손가기 어려운 일본맥주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선 기린드래프트만 파는걸로 알고 있는데 기린클래식도 참 맛있는 맥주죠. 지금은 맥주맛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일본 원전사고만 아니었어도 기린, 아사히, 산토리 같은 일본맥주를 국내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었는데 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아래사진은 오래전에 일본여행을 갔다오면서 사왔던 기린드래프트와 기린클래식맥주입니다.

그 당시 일본맥주 중 기린맥주는 정식수입되지 않아서 일본가면 기린맥주를 잔뜩 사가지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오로지 일본갔다가 국내로 올때 캐리어 한 가득 실고왔던 기린드래프트와 기린클래식. 그 맛이 정말 많이 그립습니다. 

 

 

지난 번에도 한 번 언급한적이 있지만 당분간이 아닌 앞으로도 일본맥주를 마실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가끔 마트에서 세계맥주세일 할 때 일본맥주가 보이지만 그저 선택할 수 없는것이 너무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너무도 그리운 기린드래프트와 기린클래식, 일본이 맥주공장을 다른나라로 옮기면 참 좋겠는데, 과연 그런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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