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제주도에 놀러갔다 들렀던 제주 김녕미로공원입니다.

위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김녕리 산 16번지이며 네비게이션에 '제주김녕' 혹은 '미로공원' 이렇게 입력하시면

찾아가시는데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겁니다.

1년에 한 번씩은 제주도로 놀러갔다오는데 제주 김녕미로공원은 이 때가 처음이었구요.

나름 미로찾는 재미는 있었지만 또 가기에는 뭐랄까요? 미로를 풀었기때문에 아마도 안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2~3년에 한 번씩 가면 재미는 있을 듯 싶네요.

제주 김녕 미로공원 입구입니다.

저는 이 번에 처음 알았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미로공원이 바로 제주 김녕미로공원이라고 합니다.

어느 지역에 어떤 미로가 어떻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미로공원이라는 점에서 살짝 놀랐구요.

그 최초의 미로공원을 최초로 들어가는 저도 살짝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미로찾기가 꽤 재밌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아주아주 기대만발.

처음 만나면 초면이라 반갑고 두번 만나면 구면이라 반갑고 세번 만나면 동지 같아 반갑소.

- 김녕미로공원에서 헤매는 사람들

이 푯말보구 얼마나 웃었던지. 그리고 미로에서 좀 헤매다보면 공감이 팍팍 상승하게 됩니다.

제주 김녕미로공원 지도인데요. 이렇게 보면 미로찾기는 참으로 쉬워보입니다.

왠지 볼펜으로 몇번 쓱싹하면 답이 나올 것 같기두 한데요.

사실 이걸 봐도 미로에 들어가면 무조건 길을 헤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절대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사실! 그 사람도 길을 모르니까요.

제주 김녕미로공원의 모습은 대충 이렇습니다. 나무가 너무 오밀조밀해서 건너편은 잘 보이지도 않는데요.

이 특이한 나무의 이름은 랠란디 나무라고 합니다. 사계절 푸른색을 띄고 있으며 진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랠란디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미로를 헤매임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너무 길찾기에만 몰두해서 그런지 나무향의 기억은 잘 나지가 않네요.

랠란디 나무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기때문에 왠만큼 점프를 뛰어도 건너편은 절대 볼 수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미로를 헤매이며 길을 찾는 수 밖에. 앗! 이길이 아니넹.

저 쪽 건너편에 있는 구름다리위에 사람이 보이시나요? 저기까지 가면 제주 김녕미로공원을 탈출 할 수가 있습니다.

땡땡땡. 종을 울리면 제주 김녕미로공원 탈출성공. 길을 다 찾은 제 소감은 이렇습니다.

짜릿하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었다. 길찾는데 걸린시간은 약 25분 정도. 다음에 다시 놀러올 것을 약속하며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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