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가 독일인 맥주, 크롬바커 필스 맥주입니다. 이번 세계맥주 세일하면서 독일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것 같네요.

크롬바커라는 이름이 주는 강렬함과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맥주캔 디자인처럼 맥주 맛도 아주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아주 맛있지는 않네요. 역시 이전에 마셨던 파울라너 영향이 너무 컸던 걸까요?

파울라너 이후로 왠만한 수입맥주는 입에 안맞으니 큰일났습니다. 그런데 그 파울라너 보다 더 맛있는 맥주가 있다니.

바이엔슈테판이라구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이건 가격부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제일 저렴한 맥주 가격이 5천원대라니.

맥주 맛만 좋다면야 그정도 희생은 감수해야겠죠. 어쨌든 바이엔슈테판은 다음에 구입해서 시음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오늘은 크롬바커 필스 맥주 소감을 올려봐야하니까요.

독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맥주 크롬바커. 그런데 이건 미국식 발음이고 독일식은 크롬바허가 맞지 않을런지.

오늘 크롬바커 필스 맥주를 따를 잔으로 호가든 660ml 전용잔이 수고. 이제껏 구입해서 가장 후회없는 전용잔 호가든 660ml.

크롬바커 필스 맥주 원료는 물, 맥아, 호프이며 전부 원산지가 독일. 알콜도수는 4.8%. 용량 500ml. 가격은 3,680원. 

크롬바커 필스 맥주거품입니다. 그런데 거품이 좀 이상합니다. 이건 마치 퐁퐁세제에서 볼 수 있는 거품모양인데요.

혹시 제가 맥주를 잘못따랐나해서 다른잔에 다시 따라보았습니다. 

이번엔 용량이 좀 적은 스텔라 전용잔. 나름 맥주잔을 기울여 조심스럽게 따라보았는데 역시 맥주거품이 처음과 같네요.

퐁퐁세제 거품이랑 너무 비슷합니다. 흠. 모양이야 어찌됐든 맛만 좋다면야.

맥주거품은 일단 그렇다치고 크롬바커 필스 맥주 맛. 한모금 바셔보니 이거 어디서 많이 마셔본 느낌이 팍 듭니다. 필스너.

마치 필스너 우르켈의 맥주 맛처럼 그 맛이 씁쓸하다고나 할까요? 씁쓸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게 느껴진 맥주거품 맛.

그런데 저만 그런진 몰라도 쇠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내 혀가 잘못됐나해서 와이프에게 물어보니 와이프도 쇠맛이 살짝

난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크롬바커 필스 맥주는 필스너 우르켈의 동생처럼 느껴진 그런 맥주 맛을 가졌습니다.

맥주 맛이 나쁘진 않지만 필스너 우크켈의 가격이 3,800원, 크롬바커 필스 가격이 3,680원이니 저 같으면 그냥 주저없이

필스너 우르켈을 선택하겠습니다. 어정쩡한 맛은 별로인지라. 벌컥벌컥벌컥.

사서 마실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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