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는 길에 뚜레쥬르 케이크를 하나 사왔습니다.

오늘이 누구 생일이거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아이가 먹고 싶다고해서 구입을 하게 됐는데요.

제가 산 뚜레쥬르 케이크 이름은 키스스트로베리크림케익으로 외관에서 달콤함이 느껴졌고 나름 비주얼에 끌려서

구입을 했는데 맛은 영 생각보다 진짜 별로 였습니다. 딸기맛을 기대했지만 거의 딸기향만이 느껴졌구요.

케이크 겉에 있는 토핑은 원래 건조하고 딱딱한 건지 아무튼 생김새와는 다르게 맛이 좋은 케이크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소 좋아하던 생크림 케이크나 살 껄. 괜히 새로운 케이크 맛에 도전했다가 아주 낭패를 보구 말았네요.

행여 뚜레쥬르 케이크 중 키스스트로베리크림케익을 구입하신다면 전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진짜 맛이 별롭니다.

차라리 토핑으로 된 부분이 초코렛이었다면 정말 맛있었을지도 몰랐을텐데. 저 딱딱한 토핑의 정체는 대체 뭔지.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왕 구입한 거 촛불이나 한 번 켜보고 케이크나 잘라봐야지요.

아들녀석이 워낙 케이크 촛불끄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커팅식 전 촛불 몇 개에 불을 붙여놓아봤습니다.

뚜레쥬르 케이크의 비주얼은 참으로 나무랄때가 없는데 맛이 영 별로인 키스스트로베리크림케익.

참으로 허망한 케이크 속의 단면. 안에다 크림이나 좀 잔뜩 넣어주지. 아무리 버터케이크라고 해도 이건 좀.

크림을 적게 사용한지라 케이크 시트맛만 나고 딸기향만 나고 진짜 이렇게 가족들에게 안 팔린 케이크는 처음 봅니다.

다들 조금씩 먹어보더니 그냥 수저를 놓아버린 비운의 뚜레쥬르 케이크 키스스트로베리 크림케익.

저 뿐만 아니라 제 가족 전부의 입맛을 사로잡기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딱...딱...한...맛...냠...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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