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여름휴가 철이라서 제 주변에서도 가족 여행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해외여행도 한번 다녀오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도 많이 필요하고 비용도 적잖이 드는 데다가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쉽게 결정하기 힘들지요.
휴가가 되지 못하고 고생만 하고 돌아올 게 눈에 훤하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선택한 곳은 포천 풀빌라펜션이었습니다.
어린이 키즈룸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 좋거든요.
포천펜션 럭스제이라는 곳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도착하면 일단 탁트인 마당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잔디밭이 무척 넓에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양의 장난감들이 준비되어 있지요.
비슷한 종류의 장난감이 여러종류로 있어서 아이들끼리 서로 하겠다면서 싸우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요렇게 미끄럼틀도 있고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모래밭도 있지요.
저 어릴 때만 해도 정말 친구들이랑 이리저리 많이 뛰어다니며 놀았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럴만한 공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집에서 뛰면 아래층에서 올라오고 밖에 나간다고 해도 넓은 공간이 마땅히 없지요.

 

 

여름철에는 물놀이를 하러 계곡에도 많이 가던데 사람 많고 북적북적하기만 한 곳에 무슨 재미로 가는지 모르겠어요.
자리 잡으려면 음식을 시켜야 해서 돈도 많이 뜯기고 마땅히 하고 놀 것도 없는데 말이지요.
포천 풀빌라펜션은 이렇게 풀장까지 완비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놀기 좋도록 물이 깊지 않아서 마음껏 뛰어 놀도록 내버려 두고 걱정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겠더라고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혹여 다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곁에 붙어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은 신나는데 어른들은 녹초가 되는 누구를 위한 휴가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지요.

 

 

이날은 날이 조금 흐려지길래 밖에 있지 않고 안으로 들어왔어요.
2층짜리 포천풀빌라펜션이었는데 요렇게 월풀욕조가 있더라고요.
굉장히 큼지막해서 아이들 입장에서는 수영장이나 다를 바 없어 보였어요.
물장구를 치면서 어찌나 재밌게 노는지 보는 게 다 흐뭇해지네요.

 

 

 

그리고 타고 놀 수 있는 튜브도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요.
왠지 어른으로서 질투가 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굉장히 큼지막한 2층 건물이라서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기에도 좋겠더라고요.
저도 친구네랑 함께 놀러왔는데 포천 풀빌라펜션을 알아본 저에게 온갖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집이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면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요.
비가오고 날씨가 굳더라도, 실내에서 하고 놀 것들이 많기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여아들이 가지고 놀만한 것들 남아들이 가지고 놀만한 것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저희 집에는 장난감이 별로 없어서 녀석들끼리 자기가 가지고 놀겠다면서 많이 싸우거든요.
이곳에서는 어찌나 사이가 좋던지 쟤네들도 저런 면이 있었구나 싶었어요.
낮 동안 이렇게 신나게 뛰어 놀아서 그런지 밤에는 여느때보다 일찍 잠들더라고요.
덕분에 밤 시간은 오롯이 어른들만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죠.

 

 

술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지에서의 밤이란 정말 낭만 있었어요.
다른 펜션들도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어린이 키즈룸이 이렇게까지 잘 꾸며져 있는 곳은 그다지 없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으로 본 것과 실제로 본 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지요.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또 가고 싶다면서 앙탈을 부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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