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치고 집으로 오니 집에서 피자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평소엔 그렇게까지 냄새를 잘 맡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코가 아주 예민한 상태라 작은 냄새도 크게 느껴집니다.

저녁에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아이들이 피자를 먹고 싶다고해서 한 판 사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피자를 다 먹구 와이프가 내 생각나서 피자 1조각을 남겨놨으니 살짝 데워서 먹으라구 합니다.

전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5일동안 힘들게 한 다이어트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와이프는 피자 1조각의 칼로리는 얼마 안되니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누가봐도 피자는 칼로리가 높고 비록 1조각일지라도 칼로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계속 보고 있자니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후각은 점점 극대화되고 입에선 침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이마트 피자는 잘 사먹지도 않는데 역시 배고픔엔 뭐든 맛있어 보입니다.

비록 피자 1조각이지만 칼로리를 따져보진 않을 순 없었습니다.

그리고 전 피자 1조각의 칼로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한 후  바로 피자먹기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충격적사실. 피자 1조각의 칼로리가 제일 낮은 것은 230kcal 부터 제일 높은 것은 거의 700kcal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제일 칼로리가 낮은 피자를 먹어도 밥 한공기를 먹는것과 거의 같은수준입니다.

칼로리를 알고나니 먹을 수 없었습니다. 머리가 '핑' 돌았습니다. 하지만 참아야합니다.

이제껏 잘 견뎌왔습니다.

지금 사진속에 보이는 이마트 피자 1조각은 제가 먹지않겠다고 한 순간,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순간 '안돼, 그건 내꺼야'라고는 했지만 그건 마음속 깊은곳에서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같은 절규 한마디.

이미 사라지고 만 피자 1조각. 아, 먹고 싶었지만 다행이다. 다행이야. 사랑한다 내 가족들아.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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