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금천구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매콤한 소스맛과 닭갈비의 조화가 넘 좋아서 나름 닭갈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든 곳이라 생각됩니다.
후기들도 맛있다는 얘기가 많은 곳이죠.

요즘은 TV에서 방송되는 곳들 보다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는 곳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TV맛집은 방송 이미지로 만들어놓은 경우가 너무 많고 손님들도 너무 몰려서

원래 유명하던 맛보다 떨어질 때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미각을 더 신뢰하는 편이에요.
거의 실패한 적이 없어서 말이지요.
금천구 맛집 신미경정통춘천닭갈비는 퐁듀 닭갈비를 전문으로 하는 곳입니다.
퐁듀라고 해서 뭔가 스위스적인 분위기를 상상했다면 오산입니다..
이곳은 플레이팅이며 인테리어며 무척이나 한국적인 곳이에요.

 

 

금천구 맛집에서는 손님이 아주 편하게 주방에서 조리를 해서 가져다줍니다.
일반적으로는 테이블에서 조리를 해주는데 말이지요.
신경쓸 필요없이 완성된 요리를 바로 받아서 먹으면 되니까 편하긴 했습니다.
그 전에 미리 불판은 예열을 시켜둬서 바로 치즈를 녹여먹을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봤습니다.
탱탱한 면발이 듬뿍 들어갑니다.
추가 양념과 함께 넣어서 버무려주셨습니다.
뜨거운 불판에 볶아내니까 면 안으로 소스가 스며들어서 감칠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상추쌈에 고기와 함께 우동 사리를 넣어서 싸먹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흑임자 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도 좋습니다.
고소한 흑임자 소스는 매콤한 닭갈비와 참 잘 맞습니다.
아삭아삭하고 신선하기 때문에 입안에 청량한 맛을 가미해줍니다.
별것 아닌 메뉴 같지만, 메인 요리와의 궁합을 생각해서 노련하게 구성한 반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천구 맛집은 맛깡패라는 말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배추는 더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소스는 깊어지고 진해집니다.
그리고 이런 맛있는 소스에는 당연히 밥을 볶아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과연 더 먹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밥을 좀 볶아 먹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건 별다를 게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뭐 하나 더하고 뺄 게 없이 완벽하지요.
또한 금천구 맛집에 와서야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무쇠불판에 볶지 않으면 절대 이 맛이 나지 않거니와 다른 소스에 볶아도 이런 느낌이 살지 않지요.

 

 

거기에 모짜렐라 치즈도 넣어서 녹여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약간 리조또 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럼면서도 고추장 소스와 김치가 들어가기에 전혀 느끼하지가 않지요.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고, 퓨전 느낌이라서 어린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꾸덕꾸덕하게 치즈가 녹아내린 볶음밥과 닭갈비를 한쌈 크게 싸서 먹으면 정말 최고의 맛입니다.
왜 인터넷에 그렇게 회자가 되는 건지 알법한 곳이었네요.
다음엔 친구들을 데리고도 한번 더 들러봐야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