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맛집을 이야기하자면 을왕리에 있는 미송쌈정식을 빼놓을 수가 없죠.

여기에는 오래된 맛집들이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알차고 맛이 좋더라고요.
메뉴는 쌈정식 단일이예요. 원래 메뉴판이 단순할 수록 맛집일 확률이 높다고 하지요.

 

 

인천 맛집 미송쌈정식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에 하나는 쌈채소가 무한리필 된다는 거였어요.
그것도 셀프바로 말이지요.
셀프바는 굳이 직원을 부를 필요 없이 먹을만큼 마음대로 퍼 담아서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요.
눈치볼 필요도 없고 원하는 쌈만 골라서 양껏맘껏 담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남길생각으로 가져오는 것보단 먹을만치 가져오는게 좋겠죠.

 

 

쌈정식에 포함된 다른 반찬들도 기본적으로 무한리필이에요.
제육이랑 게장만 횟수제한이 걸려 있는데 배가 차고도 남을 만한 양이 기본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다른 반찬들이 맛이 좋아서 그런 걸 먹다보면 정작 제육은 많이 손이 안 가더라고요.

 

 

반찬 종류는 거의 20여가지 나오는 것 같아요.
재료도 다양하고 조리방법도 다양해요.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이곳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이 제법 있다는 거예요.
종류가 많다보니까 보통은 조금이라도 일손을 줄이고 단가를 아끼기 위해서 고심하게 되거든요.

 

 

인천 맛집 미송쌈정식의 게장만 해도 이곳에서 직접 담근다고 해요.
삼일 정도를 숙성시켜서 가장 맛이 좋을 때 손님 상에 내놓는다고 하지요.
제육에는 유자의 향이 가미되어 있는데 그래서 무척 기분 좋은 단맛이 나요.

 

 

밥은 돌솥밥으로 제공이 됩니다.

솥이 무척 뜨거워서 만질 때 조심해야해요.
요렇게 그릇에 밥을 덜어놓고 물을 부어 놓으면 나중에 숭늉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어요.
밥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한식집에서 제일 중요한 메뉴라고 생각해요.
밥집에서 밥이 맛이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거든요.

 

 

 

 

남들처럼 쌈을 한번 싸서 찍어봤어요.
쌈장에는 우렁이 들어 있는데 그 양도 상당해요.
그리고 견과류를 가미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지요.
수저로 듬뿍 퍼서 넣어도 전혀 짜지 않고 맛이 세지 않아요.

 

 

전반적으로 반찬들이 건강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조미료를 사용한 맛이 전혀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무리 먹어도 음식이 질리지 않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이나 조미료를 쓰기보다는 정말 정성이 들어간 손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했죠.

 

 

제육에 사용되는 고기도 상급이에요.
보통 이렇게 무한으로 제공되는 곳은 조금 저질의 고기를 사용하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군내도 전혀 나지 않고
식감도 무척 쫄깃쫄깃 하더라고요.

 

 

한눈에 보기에도 음식들 질이 좋아서 을왕리에서 가장 가볼만한 인천 맛집이예요.

한창 사람들이 해변에 많이 놀러갈 때는 대기가 엄청 길어서 식사시간에는 방문하기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비수기에는 그래도 종종 찾아가 먹을만하더라고요.
한달에도 몇번씩 방문해서 먹을 수 밖에 없는 건강밥상맛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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