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내의 남편, 한 아이의 아버지, 좋은 경찰이 되고 싶었던 디트로이트 경찰 머피. 범죄자를 쫓다 무참하게 살해당한
머피는 로보캅 프로젝트로 인해 반은 인간, 반은 로봇인 사이보그 경찰로 되살아나지만 지워지지 않은 그의 기억과 그의
심장에서 흐르고 있는 뜨거운 인간의 피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던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네요.
기계의 몸을 가졌지만 사람의 감정을 가진 로보캅. 이제 그 로보캅이 우리 앞에 선보일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롭게 리부트, 리메이크되는 로보캅 2014. 개봉일도 잡혔는데요. 2014년 2월 7일이면 새롭게 태어나는 로보캅을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목은 로보캅 2014 또는 로보캅 리메이크, 리부트. 제목은 뭐가 될 지.
그런데 이번에 리메이크되는 로보캅 2014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로보캅과는 좀 거리가 먼 듯 보입니다. 먼저 블랙슈트.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실버에서 올블랙으로 바뀐 슈트입니다.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 로보캅의 기동성이 엄청 빠릅니다.
점프도 뛰구요. 달리기도 할 것 같습니다. 경찰차보단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서 그 속도감은 더욱 더 빨라보입니다.
기존 우리가 알던 느림의 미학을 갖춘 로보캅. 하지만 로보캅 2014에선 더 이상 그런 모습을 보긴 어려울 듯 싶구요.
두번째 인간의 감정. 로보캅 2014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의 얼굴에서 격렬한 감정표현이 보여집니다.
이 점도 기존 로보캅과는 많이 바뀐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인지 이 영화, 제가 알던 로보캅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올블랙으로 이뤄진 로보캅과 그의 바이크. 예전 로보캅이 오토바이를 탔던 것은 2편에서 케인을 쫒던 씬에서 나옵니다.
그 오토바이 이름이 할리데이비슨이었던가요? 어쨌든 그 오토바이를 빼앗아 타고 케인을 쫒을 때 어찌나 멋있던지.
그리고 '우와, 멋있다' 하며 굉장히 신선했던 기억도 나는데 이번 로보캅 2014에서 보여지는 오토바이 탄 로보캅의 모습은
글쎄요? 한껏 멋을 부려놓은 것 같긴한데 그다지 멋있게 느껴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역시 로보캅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로봇과 로봇의 대결. 모습이 변하긴 했지만 ED-209 모습 그대로 따온듯 보입니다.
예고편에서 잠깐 나오던데 2대 이상이 나올 것 같구요. 로보캅과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 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적응이 안되는 올블랙슈트와 핑크색 헬멧 아이라인부분. 크헉. 이건 참.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게임 크라이시스의 슈트랑 많이 비슷한듯.
그나마 로보캅 1987에서 나온 실버톤 모습도 살짝 나오긴하지만 역시 이모습은 아주 잠시 나오는 것 같아요.
로보캅 예고편을 보면 실버를 블랙으로 바꾸라는 영어대사가 제귀에 살짝 들렸거든요. 그리고 이 사진에서 의문점 한가지.
왜 오른손은 기계손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여기엔 뭔가 감독이 의도한 바가 있는걸까요?
리부트, 리메이크 로보캅 2014 개봉일은 2014년 2월 7일입니다. 전세계 동시개봉일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봤으면 좋겠구요.
예고편이 기대치에 못미치긴하지만 그래도 로보캅이니 극장에서 봐줘야겠죠?
흥행에 성공하여 시리즈를 이어나가길 바라지만 역시 예고편이 별로인지라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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