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최고의 기대작이자 흥행작으로 예상했던 엘리시움을 어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제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그저 실망만 한 보따리 안고 왔네요. 디스트릭트9을 감독한 닐 블롬캠프가 메가폰을 잡고 맷데이먼, 조디포스터등 헐리웃
최고 배우들이 모여 화제가 됐던 영화 엘리시움.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야. 이럴거면 디스트릭트9 후속이나 내놓지.
메세지를 담으려는 닐 블룸캠프의 의도는 잘 알겠으나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줬던 그 짜임새와 몰입도는 어디다 버렸는지.
이 글에는 약간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엘리시움을 보지 못하셨다면 이 글을 과감하게 패스해 주시길 바라겠구요.
먼저 엘리시움 후기를 미리 말씀드리자면 So So 와 BAD 사이. 이 이상은 주기 어려운 아주 평범한 SF영화 되겠습니다.
영화보기전 엘리시움 포스터에서 보여준 아머슈트 착용한 맷데이먼 뒷모습. 왠지 뭔가가 있을 것 같은 예감.
어쩌면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준 아머슈트의 활약을 또 한번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이른 아침 영화보러갈 준비.
그리고 엘리시움을 조조로 감상하게 되었으나 평범하고 허술하게 전개되는 내용이 뒤로 갈수록 맥빠지고 어느새 전 영화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시계만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사실 엘리시움은 줄거리만 놓고 보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영화 줄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너무 많이 평범했기에. 차라리 디스트릭트9 이전에 나왔다면 나름 볼만했을지도.
지금부턴 엘리시움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주 상공에 떠 있는 여기는 엘리시움. 그런데 엘리시움 뜻이 뭐지?
포탈에 검색해보니 엘리시움 뜻은 극락, 이상향, 파라다이스. 대충 이런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시겠지만 파라다이스는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곳은 아무나 갈수도 살수도 없는 곳입니다.
있는자만이 가진자만이 가서 살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우주상공에서 지구인의 선망이 되어있는 엘리시움입니다.
여기는 지구입니다. 황폐해진 이 도시의 이름은 로스엔젤레스. 그런데 왜 로스엔젤레스가 이 영화의 배경이 되었을까요?
로스엔젤레스에선 지금 우리가 잘 모르는 어떤 사회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요? 아니면 말구요.
로스엔젤레스 뜻은 스페인어로 천사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천사들이 살고있는 도시치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처참하고 황폐해 보입니다. 어쩌면 천사들이 있어야 할 곳은 저 우주상공에 떠 있는 엘리시움은 아닐런지.
그럼 여기서 잠시 엘리시움 줄거리를 살펴볼께요.
황폐한 지구, 황폐한 도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살고 있는 범법자 주인공 맥스(맷데이먼), 어느날 그가 일하는 공장에서
실수로 방사능에 쏘이게 되고 그로 인해 그의 삶은 단 5일, 5일 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우주상공에 떠 있는 엘리시움에가서 치료를 받는 방법. 그곳에 가서 치료만 받는다면 맥스(맷데이먼)는 살아날 수 있습니다.
과연 맥스는 상위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영화 내용은 이게 답니다.
이게 엘리시움 핵심 줄거리구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전개는 다이렉트 실시간으로 진행이 됩니다.
정말 스크린에서 오랜만에 보는 조디포스터입니다. 나이가 들긴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네요.
피부관리는 잘 받는 듯. 국내 배우들처럼 보톡스를 안한건지 자글자글한 주름도 많이 보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보기 좋구요. 다만 영화 엘리시움에서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상당히 작은 캐릭터여서 이건 보기 않좋았습니다.
연기파 배우 조디포스터를 이런 역할로 이렇게 밖에 쓰지 못하는 닐 블룸캠프가 많이 원망스럽네요.
조디포스터도 대체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어 선뜻 출연하게 된건지. 약간 의아스럽기도. 미모의 건재함만 확인한 것 같구요.
디스트릭트9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디스트릭트9 후속에 꼭 나와 인간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배우.
샬토 코플리. 크루거라는 악역으로의 변신시도는 좋았으나 역시 디스트릭트9의 착한인상이 강해 악역으로는 살짝 부족함이
느껴졌던 배우. 하지만 연기력이 워낙 출중하기에 앞으로 기대가 많이되는 배우. 차기작은 좀 더 좋은 배역을 따내길.
굿윌헌팅, 리플리, 본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헐리웃 대표배우 맷데이먼.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 엘리시움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다지 인상깊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겠지만 워낙 엘리시움 시나리오가 허술했기에 그의 매력을 100% 발산하지 못했던 것 같구요.
다음엔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와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까지가 제 엘리시움 후기가 되겠네요.
끝으로 닐 블룸캠프에게 한 마디. 이런거 말구 디스트릭트9 후속을 빨리 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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