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를 보았습니다.

*스포일러나 영화내용은 없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신세계 백화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이 만들어낸 영화 신세계.

최민식과 이정재는 이 영화와 잘 어울릴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정재는 왠지...

평소 최민식과 황정민의 연기는 나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정재는 그닥 기억에 남는 영화가

없는 편입니다.

물론 그가 출연한 다수의 작품들을 보아왔습니다만...

게다가 신세계라는 영화는 지저분하고 어두운 세계를 그렸는지라 이정재라는 깔끔한 인물은 왠지

이쪽 영화와는 잘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신세계라는 영화는 이 세 명의 인물을 의외로 잘 버무린 것 같습니다.

이정재라는 인물이 약간 떠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무간도의 아류작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수 있을까?

영화 신세계는 보면볼수록 설정이나 내용이 홍콩영화 무간도와 닮아도 너무 닮았습니다.

무간도를 보셨다면 이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막을 보며 영화를 이해하는 홍콩영화보단 자연스런 우리말로 보는 무간도 스타일의

영화는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무간도보다는 신세계가 보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제목을 왜 신세계로 지었는가?

백화점 매출을 올리기위해 영화제목을 신세계로 지었다면 마케팅적인 효과는 분명 있겠으나

굳이 신세계로 지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갑니다.

다만 첫 씬은 사람을 그렇게 보낼 수도 있겠구나하는 점이 소름끼치면서 오싹했던 점이

저에겐 제가 모르는 신세계를 느꼈구요.

영화 속의 이정재도 분명 신세계에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이 영화 신세계, 분명 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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