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맛이면 인천 팥빙수 맛집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겠는데요?
지난 주, 인천 구월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에 갔다가 중식으로 점심먹고 후식으로 팥빙수를 먹었는데 아직까지도
그 팥빙수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세계백화점 6층에 있는 더블해피니스카페였는데 화사한 분위기가 괜찮았으며 특히 아이있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어디 앉을까 두리번거리다 이내 구석진 빈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잠시후 메뉴판을 가져오는 아르바이트생.
메뉴판 볼 것 없이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맛있는 건 팥빙수니 그거 하나 갖다 주세요" 했더니
"녹차빙수, 팥빙수 중 어느 걸로 드릴까요?" 하더군요.
첨엔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녹차빙수가 맛있겠다 싶었으나 이내 팥빙수로 급선회.
이유는 녹차 원산지가 일본입니다.
일본인들도 지금 자신의 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녹차를 안먹는다고 하던데 제가 먹을 순 없죠.
잠시 후, 더블해피니스빙수라 불리는 팥빙수 등장.
대체 팥은 어디있는거야? 설마 속...얼음속에 있는건 아니겠지? 딩동댕, 얼음속에 팥이 있는게 맞습니다.
팥빙수 외관을 살펴보니 얼음위에 달콤함이 극에 달하는 진한 연유가 듬뿍.
한 수저 떠보니 빙수 안쪽에 듬뿍 들어있는 팥빙수 발견.
파파파팍. 역시 팥빙수는 여럿이 파파팍 수저로 비벼야 제맛. 그리고 한입 냠.
아, 이 맛, 보통맛이 아니다. 더블해피니스빙수맛이 훌륭한데요?
이 한 입으로 감히 인천 팥빙수 맛집으로 내 멋대로 선정, 그런데 이런 훌륭한 맛을 나만 본 것은 아니더라.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봐도 역시 극찬을 받는 더블해피니스 팥빙수.
비록 녹차빙수는 먹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안먹겠지만 눈처럼 곱게 갈린 빙수, 팥과 연유와 인절미가루가 절묘하게
잘 어울어지는 그레이트테이스트 더블해피니스빙수.
정말 일품입니다. 이 정도는 되야 팥빙수 맛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것이겠지요.
가격도 저렴하니 맛도 괜찮고 후식으로도 훌륭하니 인천 팥빙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구월동 신세계 6층으로 고고씽.
후회없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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