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갔다가 들른 맛집 곰탱이입니다.
무슨 집인가 했더니 꼼장어구이를 파는 곳인데 여기선 곰탱이로 통하나봅니다.



예술인의 거리인지라 의도적인 벽돌기둥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곰탱이 뜻이 곰의 잠자리라고 하는데 상호를 곰탱이로 지은 이유를 모르겠네요.



메뉴판을 봤더니 쭈꾸미, 수제비, 뽀글이, 곰탱이 딱 4가지메뉴가 보입니다.



주의사항을 잘 읽어보면 꼼장어의 쓸개와 살코기가 몸에 좋은 것 같은데
임자 없으신 분은 과식하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쭈꾸미 볶음밥, 새우구이 신메뉴 발견!
쓸개도 팔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촐하게 차려진 반찬.
과연 본메뉴가 얼마나 맛있길래 이리도 조졸한 찬이 올라왔는가 살짝 기대가 됩니다.



쟁반을 들춰보니 꼼장어가 나왔습니다. 곰탱이 2인분의 모습.
바로 잡은 장어라 신선도가 매우 우수해보입니다.
아직 살아있기때문에 몸을 막 꿈틀거리는데요.
살아서 숯불밖으로 도망가기때문에 쟁반으로 덮어놓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 굽는 모습. 빨리 좀 익어라.
어느 정도 익히고 나서 쟁반을 연 모습.



배가 너무도 고팠기에 꼼장어 자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집니다.



꼼장어를 다 익히고 이제 여유가 좀 생겼나 싶었는데 후다닥 사라진 꼼장어들.
모...모야...어디간거야?...



후다닥 먹고 양이 좀 모자라 추가로 시킨 쭈꾸미.
이 또한 맛이 기가막히네 좋아서 금방 없어졌다는 후문입니다.



워낙 위장이 튼튼하고 거대하기에 추가로 볶음밥도 시켰는데요.
오랜만에 꼼장어와 쭈꾸미를 먹어서 그런진 몰라도 음식맛도 꽤 좋고 실내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홍대에는 알다시피 먹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가야할 지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운데요.
애인이 있으시거나 좀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을 때나 어디로 가야 할 지 잘 모를때
홍대맛집 곰탱이를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꼼장어와 쭈꾸미가 맛있는 홍대맛집 곰탱이.
또 가고 싶네요.





프링글스(Pringles).

정말 남녀노소 누구 할 것 없이 간식으로 술 안주로 인기가 많은 감자칩입니다.

특히 프링글스의 묘미는 뚜껑에 덜어먹는 것이 최고죠.

그런데...

최근 마트에서 와이프가 구입해온 프링글스를 보고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뭐야 이거? 프링글스 맞아? 왜케 작아? 가격은 또 왜이래?"

 

어이가 없었습니다.

크기가 줄고 양도 확 줄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오르고...

 

요즘 국산과자들도 공기로 겉에만 크게 부풀려놓고 양은 코딱지(?)만큼 넣어놓고

진짜 장난하는 것두 아니구

가격은 엄청 올려놓고 '할인이다, 뭐다, 1+1이다' 해서 소비자 우롱하고

암튼 개인적으로 몸에 좋지 않은 인스턴트 먹거리에 대한 이만저만 불만이 많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맛으로는 프링글스가 정말 괜찮았는데 이젠 이마저도...

 

그럼 가격은 얼마나 올랐고 크기는 얼마나 줄었으며 맛은 어떻게 변했는지

해외에서 구입해 온 프링글스와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우선 위에 보시는 프링글스는 최근 마트에서 구입해온 국내 프링글스 입니다.



뒷 면인데요.

110g 이라고 되어 있네요.흠.

그리고 글씨는 사우디아라비아어 또는 태국어 같습니다.



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캡안에 보여지는 프링글스 마크가 사라졌습니다.

그냥 흰 종이로 막혀있습니다.

잉크값도 줄이려고 하는 걸까요?



하단부의 모습입니다.

여기까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프링글스의 모습입니다.

다음은 해외에서 구입한 프링글스를 함 보겠습니다.



우선 사진상으로는 크기가 큰지 양이 많은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블레이징 버팔로 윙 맛인 것 같네요.

익스트림이 눈에 뜁니다.



용량 181g.

국내 프링글스에 비해 거의 70g 이상 차이가 나네요.



트랜스지방은 0g.

참고로 국내용은 트랜스지방 표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라비아어 또는 태국어로 되어 있었을지도...ㅡ.ㅡ;) 

이제 본격적으로 두 제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제 좀 차이가 느껴지실겁니다.

왼쪽이 국내, 오른족이 해외.



눕힌 모습입니다.

통 둘레크기가 느껴지시나요?

좀 이따 더욱 놀라운 광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프링글스를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거 장난하는건지

왠지 국내용 프링글스가 해외용 프링글스 통에 쏙 들어갈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해봤습니다.

헐렁하게 들어갑니다.


아...이거 왠일인가요?

이래도 되는 건지 ㅡ,.ㅡ

 

더 놀라운 사실은 프링글스 가격인데요.

국내제품이 2700~900원대라면 해외용은 빅사이즈가격이 1900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중간크기와 미니가 있는데요.

중간사이즈 가격은 1400~1500원, 미니사이즈는 1100원정도 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프링글스맛 부분을 비교해보면

지금 새로 출시되는 국내용 프링글스 맛은 예전과는 다르게 맛이 좀 모자른 느낌이 납니다.

예전에 입천장이 헐도록 먹었던 적이 있어서

프링글스 만큼은 '장금이의 혀'를 가졌다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느낌이 꼭 '프링글스가 아닌게 프링글스 행세'를 한다고 봐야되나요?

그리고 해외 프링글스보다 맛도 떨어집니다.

내 사랑(?) 프링글스에게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ㅜㅜ

 

요즘 과자업체들...

반성해야합니다.

가격 올리고 할인가로 판다고 하지만 그래도 올려진 가격이지요.

과자비닐은 터질듯이 빵빵한데 내용물은 적지요.

선심쓰는 척 2봉달 3봉달 또는 '하나 사면 하나 더'를 외치지만 결국 끼워팔기죠.

이거...이래선 안됩니다.

암튼 그냥 주저리 주저리 푸념글을 써봤습니다.

 

아래부터는 해외에서 구입해온 프링글스 입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사오진 못했네요...



onion blossom.



salt & vinegar.



loaded baked potato.



cheeear cheese.



spicy guacamole.



original.



mozzarella sticks & marisara.



reduced fat.



요 3개는 디자인이 비슷해서 같이 찍어봤습니다.



이거 말고 더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먹고 버렸다는...



맨 왼쪽 넌 뭐냐?

근데 표지 얼굴은 제일 큽니다.





맨 왼쪽 진짜!!!
볼 때마다 화가나네요.





맛, 크기, 가격, 종류별로 놓아 본 진정한 프링글스...



국내 프링글스를 심판해주세요.



오른쪽이 국내 프링글스.

얼굴만은 정말크다는







용량부문 : 해외 승

크기부문 : 해외 승

가격부문 : 해외 승

맛 부문 : 해외 승

표지 얼굴크기부문 : 국내 승





국내에서 판매되는 프링글스...

한 가지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용량이 181g까지 바라는 건 아닙니다...

기업이니까 이윤을 남기셔야 되잖아요...

대신 용량을 기존에 팔 던 것처럼 원래대로 해 놓았으만 정말 좋겠습니다...

가격 2800~900원...좋습니다...좋은데...

대신 용량을 기존처럼 돌려놓아주세요...

그리고 감자칩 크기와 맛도 원래대로 돌려놓아주었으면 합니다...

저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프링글스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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