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실에서 장시간 숙성시킨 시원한 맥주, 필스너 우르켈입니다. 체코산이구요. 마트세일가로 2,500원. 4캔 집어왔습니다.
작년에 필스너 우르켈 170주년 한정판으로 5병 + 전용잔을 줘서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 맥주를 이제서야 맛보게 될 줄이야.
매니아층도 많이 있는 필스너 우르켈. 대부분 호평일색, 극찬을 아끼지 않던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위해 마셔봤습니다. 평소 맥주를 즐겨마시는 제 점수는요. 생각보다 많이는 못주겠습니다.
저랑 와이프, 둘 다 맥주를 좋아하시만 필스너 우르켈이 왜 극찬을 받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정도는 아닌데.
너무 기대가 커서 그랬는진 몰라도 맥주맛은 좀 씁쓸하면서 탄산이 강한 느낌이 나서 목넘김이 살짝 거슬렸구요.
다만 특이한 점은 마실 때, 목 넘길 때, 목 넘긴후의 느낌이 전부 다르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내 구강구조가 잘못된건지.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아주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 듯 하구요. 아직 체코맥주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거품. 거품도 씁쓸하다.
어디서 들은건데 필스너 우르켈은 뾰족한 원뿔잔에 마셔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그런 잔이 울집엔 없습니다. 나중에 원뿔잔이 생기면 필스너 우르켈의 맛의 진가를 다시금 가져볼 생각입니다.
남들 다 맛있다고하는데 나만 맛없다고하면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갈증나면서도 무더운 여름날, 오랜시간 냉장실에서 숙성된 시원한 맥주를 마신다면 그건 종류에 관계없이 맛있을듯.
국산도 용서. 다만 오늘은 그냥 필스너 우르켈을 시원한 맥주정도로 생각하고 들이킬까합니다. 벌컥벌컥벌컥.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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